[SW이슈] 리그 4위? FA컵 우승팀? ACL 티켓 1장은 어디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 마지막 한 장은 어느 팀의 몫일까.

 

역대급 관중 흥행으로 순항하고 있는 K리그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아마추어와 프로팀이 수놓는 FA컵 역시 우승팀을 가리는 데까지 몇 경기 안 남았다.

 

다음 시즌 ACL에 나서는 팀들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 K리그에 할당된 숫자는 3+1. K리그1 우승팀과 준우승팀, FA컵 우승팀이 본선으로 직행하며, 리그 3위 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구조다.

 

FA컵 준결승 1차전 결과로 인해 리그 4위에 돌아갈 가능성도 열렸다. AFC 규정상 ACL에는 프로팀만 나설 수 있다. 즉 4강에 오른 군경팀 상주상무와 비(非)프로팀인 대전코레일, 화성FC는 우승을 해도 ACL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우승팀 특혜를 누릴 수 있는 수원이 화성에 0-1로 ‘자이언트 킬링’을 당한 것이 변수로 떠올랐다. 수원이 다음달 2일 안방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다면 수원이 ACL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으나, 주말 상주상무전까지 무기력한 경기력이 이어진 터라 적신호가 더 빨갛게 뜬 상황.

 

 

그렇다고 리그 4위가 정해진 것도 아니다. 1, 2위는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두 팀이 나눠가질 것이 확실한 가운데, 3위 역시 FC서울이 내리 연패를 하지 않는 이상 큰 이변은 없을 전망이다.

 

태풍 ‘타파’로 인해 리그 30라운드 일정이 순연된 강원FC(승점 45)가 리그 4위를 달리는 중인데, 대구FC(승점 43)가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잔여 일정 및 거리상 수원과 상주(이상 승점 40) 역시 4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열려 경우의 수가 아주 복잡하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2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꾸준히 승점을 쌓는다면 향후 일정에서도 중요할 것”이라며 스플릿 라운드 전에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뒤 2회 연속 ACL 출전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표한 바 있다. 4위 가시권인 다른 구단들도 이구동성이다.

 

남은 ACL 출전권 한 장은 어느 팀의 몫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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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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