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데뷔’ 이강인, 감독 교체 영향 받아 리그서도 활약?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한국 축구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강인(18)이 ‘발렌시아의 슛돌이’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감격스러운 데뷔전을 가진 이강인이 오는 22일 오후 11시 홈경기로 열리는 라리가 5라운드 레가네스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새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 두 경기,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 출전했다. 출전시간이 길지 않아 뭔가를 보여주기 어려웠음에도 특유의 번뜩이는 플레이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첼시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만 18세 6개월 30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한국인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셀라데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 매 경기 출전하고 있는 이강인이 앞으로 발렌시아의 주축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강인에게는 감독 교체가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팀은 어수선한 상황이다. 2년 연속 UCL 티켓을 획득하고 지난 시즌 국왕컵 우승까지 안겨준 마르셀리노 감독이 갑작스레 경질되면서 선수단은 혼란에 빠졌다.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5로 대패하면서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모두가 질 것으로 내다봤던 첼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침체된 팀 분위기가 다소 회복됐을 것으로 보인다.

 

UCL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구단주 피터 림에 대한 팬들의 분노는 뜨겁다. 셀라데스 감독, 그리고 이강인이 레가네스를 상대로 대승을 이끌어 팬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까. 

 

새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이강인의 화두는 이제 출전 자체가 아닌 ‘출전 시간’ 그리고 활약 여부다.

 

‘유망주’ 이강인이 에이스로 자리 잡을 지 킥오프 10분 전부터 스포티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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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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