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비하인드] 이동경의 벤투호 승선은 ‘룸메’ KBK 덕분?

 

[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김보경과 이동경이 룸메이트인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이동경(22)의 9월 A대표팀 승선 숨은 공로자(?)로 KBK 김보경(30)을 꼽았다.

 

울산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를 치른다. 전북현대와의 우승 경쟁에서 선두 굳히기를 꾀하기에 리그 최하위 인천을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A매치 휴식기를 맞으려 한다.

 

국가대표로 K리그 최다인 김보경, 이동경, 김태환(30), 김승규(29) 등 4명이나 뽑힌 만큼 동기부여는 여느 때보다 특별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이자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에 성공한 이동경이 가장 이목을 끈다. 김도훈 감독은 “올림픽 대표까지는 생각했는데 성인대표팀은 나도 선수도 생각 못 했던 부분”이라며 “시즌 초부터 자기 기량을 제대로 뽐내고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다이내믹하게 푸는 능력을 갖췄다. 올해부터는 볼을 주고 움직이는 장점도 갖췄다. 흐름을 확 바꿀 수 있는 선수”라며 제자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동경이 대표팀 부름을 받을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 핵심 미드필더인 김보경과의 룸메이트도 적지 않은 공이 있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김보경과 이동경이 룸메이트인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지션이 비슷한 선수들이 한방을 쓰게 하는데, 김보경이 경기 운영 같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달했을 거로 본다. 그런 부분이 이동경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보경은 얼마 전부터 자신들이 유럽 무대를 경험하며 얻은 기술과 훈련법 등을 동영상 채널을 통해 소개하며 남다른 축구 후배 사랑을 뽐내고 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바로 옆에서 그걸 보고 있는 이동경에겐 큰 도움이 됐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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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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