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로 기수, 부상 악재 딛고 100승 달성

“응원해준 팬들과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

[이재현 기자]지난 7월 2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3경주로 열린 6등급 1000m 경주에서 2세 암말 경주마 ‘티케이데이’와 호흡을 맞춘 조재로 기수(25·29조·사진)가 1승을 추가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2015년 6월 데뷔한 조재로 기수는 데뷔 첫해부터 9.9%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서울 경마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일간스포츠배’, 2018년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우승하며 경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지난 3월 9일 경주에서 기승 중 말과 머리를 부딪쳐 뇌진탕 및 안면 골절 사고를 당한 조재로 기수는 1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다. 한동안 위축된 모습을 보일 거란 예상과는 달리 씩씩하고 꾸준하게 승리를 늘려갔다.

조재로 기수는 “휴식기간 동안 자신이 기승하던 말들이 다른 기수들과 경주에 나가 어떤 방식으로 달리는지 분석하며 더 나은 전략을 고안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성실함을 보여줬다.

100승 달성과 관련해 “부상으로 100승 도달이 예상보다 다소 늦어져 조바심도 나고 부담스러웠지만, 큰 소리로 응원해준 팬들과 마방 식구들이 있었기에 해낼 수 있었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재로 기수의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기승계약중인 배휴준 조교사는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린 나이에도 말들을 편안하게 대하는 능력이 있어 선배들보다 거친 말을 능숙하게 제어한다”며 극찬하며 “향후 300승, 500승, 그 이상까지 달성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성적에 일희일비 말고 계속 최선을 다해달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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