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새 출발부터 삐걱’ 구하라, 日 무대서 속옷노출 논란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일본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무대에서 속옷이 노출되는 아찔한 방송사고를 당한 가운데 日 방송사의 무례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의 법적 공방 이후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이후 지난 5월 극단적인 선택을 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건강을 회복한 구하라는 최근 일본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와 계약을 체결해 일본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로덕션 오기는 카라의 일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소속사로 알려져 있다. 또 일본 인기 그룹 AKB48 출신의 멤버들, 배우 나카마 유키에 그리고 카하라 토모미 등이 소속되어 있는 중견 매니지먼트사이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TV도쿄 ‘테레비 도쿄 음악제 2019’에서 복귀 무대를 가졌다. 이날 구하라는 AKB48, 모닝구무스메19 등 일본을 대표하는 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날 그는 무대에 올라 카라의 ‘미스터‘를 선보였다. 동작이 큰 안무로 알려져 있는 ‘미스터‘. 무대를 펼치던 구하라의 상의가 점점 흘러내려 입고 있던 누드 패드가 약 20초간 노출됐다. 이후 구하라는 프로답게 손으로 옷을 고정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문제는 일본 방송사의 무례한 대처에 있었다. 분명한 노출 사고임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는 계속 구하라의 모습을 연속해서 비췄다. 사고 시 앵글을 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방송사가 여과없이 이를 촬영한 것이다. 이에 해당 방송 진행에 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구하라는 SNS를 통해 계약 체결 사실과 복귀 심경을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키도 했다. 구하라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소속사에서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게재했다. 프로필 사진 속 구하라에서 건강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정말로 기뻐요.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응원 부탁합니다”며 짧은 글도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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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도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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