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축구회관 김진엽 기자]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애제자였던 이정협(28·부산아이파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전에 출전하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가 6월 A매치에 함께 한다.
파울로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시간 및 장소는 다음 달 3일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다. 지난 3월 볼리비아전(1-0 승), 콜롬비아전(2-1 승) 이후 3개월 만에 소집이다.
이번 상대는 아시아 강호인 호주와 이란이다. 다음 달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맞대결을 벌인 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무대를 옮겨 이란과 붙는다. 오는 9월에 있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정조준한 친선경기다.
이에 벤투 감독은 최정예를 꾸렸다. 지난 명단과 큰 차이가 없지만, 다음 달 2일 리버풀과의 UCL 결승전을 치르는 손흥민까지 부른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소집이 어려울 거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 A매치에도 함께 한다.
가장 이목을 끄는 건 슈틸리케 전 감독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한동안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으나,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게 됐다. 울산현대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인 김태환 역시 이름을 올렸다.
▲ 6월 A매치 소집 선수 명단(25명)
GK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톈진 텐하이), 홍철(수원삼성),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김태환(울산현대), 주세종(아산무궁화)
MF : 황인범(벤쿠버), 이진현(포항스틸러스), 백승호(지로나), 손준호(전북현대), 이재성(홀슈타인킬), 이승우(헬라스베로나),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황희찬(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FW : 이정협(부산아이파크), 황의조(감바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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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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