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스승의 날’ 류중일·양상문 감독 “내 스승에게는…”

“내 스승에게는…”

 

5월15일 스승의 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롯데와 LG가 맞대결을 준비했다. 경기에 앞서 선물을 받은 양상문 롯데 감독과 류중일 LG 감독. 선수단에게 각각 상품권을 받았다. 두 감독의 휴대폰도 쉴 새 없이 울렸다. 양상문 감독은 “LG 이준형이 전화했더라. 내가 LG에 있을 때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연락이 와서 놀랐다”며 “지금은 군 복무 중이다. 잘 있다고 한다. LG 김지용도 문자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스승의 날에 특별한 추억이 있다. “과거 롯데에서 처음 감독할 때 시구자로 은사님을 모셨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야구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다”며 “근데 그날 비가 많이 와 경기가 취소됐다. 너무 아쉬웠다”고 회상했다. 류중일 감독도 스승을 떠올렸다. “대구에선 고등학생 시절 감독님을 모시고 식사를 하곤 했다. 지금은 서울에 있어 자주 뵙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취재진이 이날 선발투수인 타일러 윌슨이 큰 선물을 주지 않겠느냐고 묻자 “나한텐 승리가 최고의 선물이지”라고 답하며 웃었다.

 

사직=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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