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양주팀 김동관

금주 화제의 선수 주인공은 양주팀의 원조 강자 13기 김동관(사진)이다. 한 때 특선급을 호령하던 강자였다. 어린 시절부터 자전거를 좋아해 중학교 재학 중 처음 사이클과 인연을 맺은 이후 13기로 경륜에 데뷔했다.

이후 꾸준한 자기 개발을 통해 기량을 향상했다. 2006년 처음 경륜에 입문할 당시 총 순위 203위에 머물렀지만 다음 해 97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2009년 41위를 시작으로 전성기인 2013∼2014년에는 2년 연속 4위에 올라 경륜 5인방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대가 저물고 기어가 묶이면서 김동관은 슬럼프를 겪는다. 여기에 2018년 연속 낙차를 당하며 경륜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김동관은 “낙차로 다시 한 번 자력 승부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사력을 다해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동관은 사이클 선수 출신인 아내 신지현(전 천안시청)씨의 내조와 세 자녀의 응원 또한 “재기를 향한 희망을 놓을 수 없는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요즘 소홀히 하던 웨이트 보강 훈련에 박차를 가하며 재기를 꿈꾼다. 예전처럼 5인방급의 기량을 발휘하진 못하더라도 1.5진급 이상의 기량은 발휘할 자신감은 있다.

또한 의정부 공고 후배들과 함께 장거리 도로 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 및 지구력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 번 강하게 본인을 채찍질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김동관은 “조기 승급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 6월 이후 정상컨디션을 회복해 특선급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상반기 목표”라고 밝혔다.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돋보이는 김동관. ‘벨로드롬의 오뚜기’란 별칭답게 다시 한 번 특선급 상위권에 올라설 모습을 상상해 본다.

설경석 전 경륜예상지기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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