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회사 가기 싫어’, 포인트 둘…혁신적 드라마+김동완 꼰대美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회사 가기 싫어”를 외치는 회사원들의 이야기다. 

 

회사원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장점을 골고루 섞어 표현해낸 드라마가 온다. 여기에 김동완의 꼰대美까지 더해지면서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가 어떤 재미를 전해줄지 주목된다. 

 

8일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 2TV 새 화요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제작발표회가 열려 조나은 PD, 김덕재 제작 1본부장을 비롯해 배우 김동완, 한수연, 소주연 등이 자리했다.

 

9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을 앞둔 12부작 ‘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를 지향한다. 지난해 9월 방송된 6부작 파일럿에 기반을 두고 김동완, 한수연 등이 주연급 출연진들을 확충해 대중성까지 잡겠다는 포부다. 촬영 기법 역시 다큐멘터리 방식을 다가왔고 중간에 배우들의 인터뷰가 나오는 점도 기존 드라마와 다른 흥미로운 요소다.

 

기존 드라마와 생태부터 다르다. 드라마국인 아닌 시사교양국에서 만든 드라마 겸 다큐멘터리 형식을 띠고 있어 실상과 허구의 세계가 교차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서로 다른 장르가 새로운 형식으로 붙는다.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뭘까. 조 PD는 “나는 다큐 PD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해당하고 공감하는 일’에 대해 생각했는데 회사가 떠올랐다. 2000만 노동자 얘기를 하고 싶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자신에게 닥친 일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 만큼 사소한데 위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며 제작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반가운 얼굴도 있다. 오랜만에 KBS에서 연기를 하게 된 김동완이다. 극 중 젊은 꼰대 강백호 역을 맡아 후배들을 괴롭히는 역할이다. “큰 부담 없이 들어 온 드라마로 진중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 같아 가볍게 들어온 작품”이라고 김동완은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KBS에서 밀어주기를 해주셔서 요즘 잠을 못 자고 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꼰대 캐릭터 연기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동완은 그룹 신화를 20년 이상 해온 베테랑 아이돌로 꼽힌다. 따라서 가요계에서 체득한 ‘꼰대 마인드’를 캐릭터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다. 김동완은 “내가 실제로는 꼰대다. 아이돌을 20년 이상 하면서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됐고 또 후배들은 날 피하게 됐다. 연기로 (꼰대를) 이야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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