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용준형, 군대가 도피처일까…비공개 불명예 입대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군대가 도피처일까. 정준영에게 불법 촬영된 동영상을 받아 본 혐의를 받은 가수 용준형이 조용한 입대를 선택했다.

 

2일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용준형이 제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준형은 오늘 낮 12시경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의 배웅 속에 조용히 입대했다.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복무 생활을 다짐했으며 용준형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용준형은 정준영 카톡방 논란이 일었을 당시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법적 대응”을 운운했다. 하지만 결국 혐의가 드러나자 3일 만에 태도를 바궜다. 지난 3월14일 기획사를 통해 “용준형이 2015년 말 정준영과 1대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받아본 적이 있고 이와 관련해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결국 불명예스러운 사건과 연루되자 입대를 택하게 된 것이다. 불법 영상을 직접 촬영하거나 유포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고 단순 시청한 혐의만 발견됐기 때문에 법적 제재를 피하며 입대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서 승리 역시 지난 3월25일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버닝썬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되며 승리 및 경찰 측이 병무청에 입연연기를 신청했고 통과되면서 3개월의 시간이 연장된 바 있다. 

 

이로써 불법 촬영된 영상을 함께 돌려 본 혐의로 정준영을 비롯해 승리(전 빅뱅), 용준형(전 하이라이트), 이종현(전 씨앤블루), 최종훈(전 FT아일랜드)에 이어 2일 로이킴까지 추가되며 연루자들이 계속해서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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