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리비아 축구] ‘마무리 아쉽네’ 벤투호, 볼리비아와 0-0 전반 종료

[스포츠월드=울산 김진엽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아쉬운 마무리의 45분을 보였다.

 

벤투호는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외의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0-0으로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찬스는 계속해서 만들지만 문전 마지막이 아쉬웠다.

 

이번 3월 A매치는 여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첫 A매치인 데다, 오는 9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벤투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꾸림과 동시에 기존 4-2-3-1이 아닌 새로운 4-1-3-2 포메이션이라는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과 지동원이 투톱을 이뤘고 나상호-황인범-권창훈이 그 뒤를 받쳤다. 주세종이 2선과 포백 사이에 자리해 공을 운반했으며 홍철-권경원-김민재-김문환이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의 몫이었다.

 

벤투호는 시작부터 볼리비아를 압박했다. 전반 3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황인범이 프리킥을 유도해냈고 키커로 나선 주세종이 상대 골망을 직접 노리는 슈팅을 했다. 골이 되진 않았으나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주세종은 전반 10분에도 존재감을 뽐냈다. 상대 수비가 걷어내서 흐른 공을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계속해서 볼리비아를 위협했다.

 

전반 17분에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홍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지동원이 머리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볼리비아도 틈틈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페날로자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 맞고 굴절돼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위기를 넘긴 벤투호는 또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홍철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에 그쳤다.

 

전반 41분에 나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상대 실수를 가로채 역습 상황을 만들었고, 수비진과 골키퍼까지 다 제쳤으나 정확한 슈팅을 때리지 못해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전반전은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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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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