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손흥민, 쿠티뉴 대체자로 바르사 이적설 휩싸인 사연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세계적인 명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을 넘어 전 세계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이 바르사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2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90min’이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한 것.

 

배경은 이렇다. 바르사는 지난 2018년 1월 리버풀로부터 브라질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27)를 품었다. 선수 본인도 원했던 이적이라 훌륭한 영입이 될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1년을 조금 넘긴 지금, 바르사와 쿠티뉴의 동행이 계속될지는 물음표다. 쿠티뉴는 리버풀서 보여줬던 기량을 제대로 뽐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번 시즌 총 41경기나 뛰었으나 9골 5도움이 그쳤다. 기대가 워낙 컸던 터라 적당한 활약은 합격점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쿠티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과 연결돼 있다.

 

바르사도 선수 공백을 대비하는 모양새다. ‘90min’은 “쿠티뉴의 일은 전혀 계획대로 되고 있지 않다”라며 “그가 떠나게 된다면 신선한 이동이 있을 수 있다”라며 6명의 쿠티뉴 잠재적 대체자를 언급했는데, 그중에 손흥민도 있다.

 

매체는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만큼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수는 몇 없다”라고 선정 이유를 언급했다. 그도 그럴 게 손흥민은 쿠티뉴와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왼쪽뿐만 아니라 중앙과 오른쪽, 심지어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어 활용면에서는 더 낫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득점력 부문 역시 쿠티뉴보다 앞선다.

 

이적 동기도 있다는 게 ‘90min’의 주장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으나, 트로피 없이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을 또 마주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매 시즌 최소한 1개 이상의 우승컵을 거머쥐는 바르사는 손흥민의 구미를 당기기 충분하다고 시사했다. 이적이 성사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실제 협상으로 이어진다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말이다.

 

한편 매체는 손흥민 외에 앙투안 그리즈만(28·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울로 디발라(25·유벤투스), 사디오 마네(26·리버풀), 펠리페 안데르손(25·웨스트햄) 등 영입을 통해 쿠티뉴 공백 최소화를 언급하는 반면, 우스만 뎀벨레(21)를 활용한 자체적 해결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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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전문 매체 ‘90mi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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