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승호 합류' 완전체 벤투호, 화기애애 속 비공개훈련

[스포츠월드=파주 김진엽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1·지로나)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벤투호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비공개훈련을 진행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프레이닝센터)에서 오는 22일 울산서 열리는 볼리비아전을 대비했다. 초반 20분만 언론에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훈련했다.

 

벤투호는 지난 18일 24명의 선수를 소집해 첫 훈련을 마쳤다. 그러나 완전체가 된 건 오늘이 처음이다. 이강인과 백승호, 그리고 이청용(30·보훔)이 소속팀 일정 및 항공편 문제로 하루 늦게 입소했기 때문이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7명 전원이 파주에 입소했지만 훈련은 24명으로 진행했다. 김진수(27·전북현대)가 미열로 이틀 연속 훈련에서 제외됐고, 햄스트링 쪽에 통증을 호소한 정승현(24·가시아 앤틀러스)과 독일서 다친 부위가 뻑뻑해진 지동원(27·아우크스부르크)이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비록 3월 벤투호 전부원이 훈련에 참여하진 못했으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선수들 모두 미소를 띠고 가벼움 몸놀림을 보였다.

 

벤투 감독의 간단한 코멘트 이후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골키퍼들은 공격 전개 시 수비진 발밑을 향해 빠르게 패스하는 훈련을 했다. 김승규(28·비셀 고베), 조현우(27·대구FC), 구성윤(24·콘사도레 삿포로)이 돌아가며 벤투 감독이 중요시 하는 후방 빌드업을 다듬었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콘을 넓게 깔고 동료와 원투 패스를 받고 움직이는 훈련을 했다. ‘주장’이자 평소 훈련 분위기를 책임졌던 손흥민은 “아자아자”, “(최)철순이형 뛰자”라고 동료들에게 소리치며 해피바이러스를 자청했다. 지난 주말 소속팀서 경기를 뛰고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넘어온 백승호와 이청용은 훈련 대신 최태욱 코치와 함께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리미트 아시안컵 조기 탈락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대표팀은 20일까지 NFC에서 훈련한 뒤 21일 울산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볼리비아, 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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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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