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어렵게 용기 낸 윤지오, 故 장자연 억울함 풀어줄까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윤지오가 어렵게 용기를 냈다. 故 장자연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대중 앞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지오는 2009년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故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할 당시 동석했던 인물이다. 故 장자연은 2009년 3월 유력 인사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일한 목격자인 윤지오는 발생한 2009년부터 13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모 언론사에 근무했던 전직 기자 조모씨가 술자리에서 故 장자연을 성추행한 모습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연기 활동에 불이익을 받는 등 힘겨운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

 

윤지오는 5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진술 이후 받은 불이익에 대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고 털어놨다. 윤지오는 "이사도 수차례 했다. 캐스팅도 되지 않았다"며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했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감독에게 직접 들어야만 했다"고 전했다.

 

또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의 참고인 조사는 매번 밤 10시 이후 또는 새벽에 불렀다. 조사가 끝난 뒤 경찰이 집에 데려다 줄 때도 미행이 항상 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당시의 수사는 21살인 내가 느끼기에도 굉장히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수사 과정이 부실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윤지오는 "숨어 살기에 급급했다. 솔직히 그들이 잘못된 것인데,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살 수 없다'는 판단이 들어 해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나 같은 피해를 겪은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윤지오의 용기있는 폭로를 접한 대중은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누리꾼들은 "응원합니다" "끝까지 싸워주세요"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등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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