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이미자, 나훈아 등 우리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들의 무대가 올해 상반기 쏟아진다.
60년 차 가수,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78)는 올해 연예인으로서 환갑을 기념하는 기념앨범과 전국 투어 공연을 준비 중이다. 기념 앨범은 2월 말∼3월 초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이라는 주제로 발매할 예정이며 신곡도 수록된다. 전국 투어는 5월 8일∼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스타트를 끊고 지방 주요 도시로 무대를 이어간다. 이미자는 지난 1989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높은 벽을 넘어선 최초의 대중가수다.
이미자가 우리 가요계에 남긴 족적은 상상 이상이다. 1970년대 후반에는 누적 음반 판매량 1000만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만 560장이 넘는다.
'트로트 지존' 나훈아(72)도 5월 17~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6월 8~9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5~16일 대구 엑스코, 29일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 7월 6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전국투어 공연을 연다. '2019 청춘 어게인'(靑春 again)이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르는 그는 "나훈아는 세월을 잡을 때까지 무대에서 뛰고 또 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포크 음악계의 ‘전설’ 이장희(72)는 3월 8일과 9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나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6년 만에 무대에 선다. 그리고 광주, 부산, 대구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정태춘·박은옥 부부도 다음 달 40주년 기념앨범 ‘사람들 2019’를 내고 콘서트, 출판, 전시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미래 구상의 새 장을 펼친다.
1975년 데뷔한 유심초의 유시형은 40년지기 친구인 소리새 신성철, 친구 같은 후배 하야로비 유영민과 함께 공연에 나선다. 이들은 최근 나란히 솔로 음반을 내놨고, 22일 서울 강남 엠팟홀에서 뮤직 프로젝트 ‘올드 프렌즈’ 무대를 통해 ‘영원한 청춘’을 노래할 예정이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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