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삼성화재가 2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한국전력을 4연패에 빠트렸다.
삼성화재는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9 25-20)으로 압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승점 42점 14승13패)을 끌어내리고 4위(승점 42점 15승12패)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위 대한항공(승점 52점)과의 격차가 크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타이스와 박철우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타이스는 서브에이스 2개를 묶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공격 성공률 69.69%)을 터트렸다. 1, 3세트 후반 상대가 거세게 반격해올 때마다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끊었다. 특히 1세트 후반 5연속 실점으로 22-24, 위기를 맞았을 때 퀵오픈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25-24 세트포인트를 만들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종 라이트 박철우도 펄펄 날았다. 서브 1개, 블로킹 1개 포함 15득점(공격 성공률 65%)으로 순도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박철우가 주포 타이스의 짐을 나눠준 덕분에 상대 블로커를 교란할 수 있었다.
센터들의 도움도 컸다. 지태환이 블로킹만 5개를 기록하며 8득점(공격 성공률 100%)을 올렸다. 박상하도 블로킹 2개 포함 6득점(공격 성공률 50%)으로 뒤를 받쳤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0-4로 우위를 점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중위권으로 뒤처진 삼성화재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4위를 유지한 뒤 3위 팀과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좁혀야 한다. 때문에 삼성화재는 남은 경기에서 승리뿐 아니라 승점 3점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한국전력전 완승으로 한숨 돌린 삼성화재는 오는 8일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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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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