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고독한 해결사’ 어나이가 기업은행을 승리로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어나이의 득점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0-25 25-14 25-22 25-19)로 승리하면서 3연패를 마감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승점 39(14승7패, 3위)로 2위 GS칼텍스(승점 40, 14승7패)를 승점 1점 차로 바싹 추격했다.

 

어나이 효과는 역시 뜨거웠다. 5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34득점을 올린 어나이가 주포 역할을 맡았고 여기에 김희진(13득점)과 고예림(15득점)의 효과적인 배분으로 공격 효율을 더욱 높혔다.

 

시작은 GS칼텍스의 분위기였다. 1세트 GS칼텍스는 6-6 상황에서 김현정의 속공, 알리의 오픈공격, 이소영의 서브득점, 상대 범실을 묶어 5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리드를 이어가며 20-25로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접전으로 흘렀다. 기업은행이 앞선 가운데, GS칼텍스의 표승주가 레프트와 센터를 골고루 활약하며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GS칼텍스가 후반부 연속 공격으로 1점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어나이가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며 25-14로 IBK가 2세트를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3세트 13-9에서 상대 범실과 어나이의 오픈 득점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한다혜는 나현정의 공백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GS칼텍스의 리베로 역할을 충실히 해주며 기업은행을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어나이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를 내줬다.

 

기업은행은 4세트에도 펄펄 날았다. GS칼텍스가 5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고예림, 어나이의 득점으로 10-5까지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반전은 없었다. 결국 고예림의 서브로 매치포인트에 도달, 이어 김희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경기는 IBK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같은 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0-25, 25-20, 25-23, 14-25,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13승12패로 승점 39점이 된 5위 OK저축은행은 4위 삼성화재(14승11패 승점 39점)와 승점 차이를 없애며 턱 밑까지 추격했다. 세트 득실률이 부족해 자리를 뒤바꾸진 못했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한 수 위의 실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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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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