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OK저축은행이 4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최근 선수들에게 근성과 과감함을 주문했다. 비시즌 강훈련으로 기술이나 체력 면에서 모두 발전을 이뤘지만,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꼽았다. 특히 리바운드를 빼앗길 것을 우려해 3점 슛을 주저하는 일부 선수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12일 경기만큼은 달랐다. OK저축은행은 1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8-62(27-10 22-16 10-16 19-20)으로 승리를 기록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OK저축은행은 시즌 6승(13패)째를 기록하며 4위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승리의 비결은 역시 3점 슛이었다. 총 10개의 3점 슛을 성공시켜 주포인 센터 다미리스 단타스(20점 16리바운드)를 확실하게 지원했다. 성공률도 40%(10/25)에 달했다. 특히 13점을 기록한 정유진은 4개의 3점 슛을 꽂아 단연 돋보였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2개를 성공시켜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선수 자신타 먼로(7점 6리바운드)를 비롯해 지원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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