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토크박스] ‘달변가’ SK 박종훈 “미디어데이서 정말 많이 참았죠”

“정말 많이 참았죠.”

 

SK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27)은 선수단 내에서 ‘달변가’로 통한다. 26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도 참석했을 정도. 그러나 당시만 생각하면 ‘아쉬움’이 크다.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 했다는 설명이다. 28일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뒀던 박종훈은 “정말 많이 분석하고 자리에 참석했다. 선수가 상대팀 선수에게 직접 질문하는 시간이 있더라.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인데, 막상 26일에는 해당 질문이 없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솔직함을 숨겼던 점도 미디어데이에서 부진(?)했던 원인. 박종훈은 “수위조절에 정제된 답변을 생각하느라 정말 많이 자제했다”라고 설명했다. 달변가로서의 위상엔 다소 흠집이 났지만, 승부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 정황상 30일로 예정된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만큼 박종훈은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재현 기자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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