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 아빠' 박주호, 벤투 감독 체제 '첫 선발, 첫 골'

[스포츠월드=천안 권영준 기자] 박주호(31·울산 현대)가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첫 선발 출전해 시원한 선제골을 작렬했다.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파나마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벤투호는 초반부터 맹공에 나섰고, 전반 4분 박주호의 선제골 전반 초반 현재 1-0으로 앞서있다.

 

벤투 감독은 이날 4-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랭스)을 배치했고, 이어 좌우 윙어에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가 포진한다. 중원에는 기성용(뉴캐슬)이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앞선에 남태희(알두하이)와 황인범(대전)이 힘을 보탠다. 포백 수비진에는 좌측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헝다)-김민재(전북)-이용(전북)이 자리 잡는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파나마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다소 떨어진다. 이에 벤투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포메이션은 4-3-3이지만, 공격적으로 전환한 경우 기성용만 볼란치로 두고 4-1-2-3로 변화를 줬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드리블이 좋아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남태희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가능한 황인범을 배치해 상대 밀집 수비를 뚫겠다는 계산이다.

 

벤투 감독의 시도는 적중했다. 대표팀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골키퍼 조현우와 미드필더 기성용의 패스 미스 등이 나오며 몸이 덜 풀린듯한 모습으을 보였다.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었다. 이내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손흥민과 황희찬의 돌파로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골은 경기 시작 4분만에 터졌다.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깊숙이 침투한 뒤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박주호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힘차게 달려든 박주호는 수비 방해 없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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