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성팀의 새로운 기량상 리더로 급부상 중인 19기 박건비(사진)가 주목받고 있다. 추입형 선수에서 특선급 최상위급 선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박건비는 23기 최강자인 강동진과 22기 최강자인 최래선의 국가대표 동기다. 단거리 종목에서 맹활약을 펼친 아마추어 강자 출신이다.
경륜 데뷔 이후 상승 가도를 달리던 그는 낙차 부상이라는 복병을 만나며 잠시 주춤해야 했다. 하지만 항상 노력하는 자세와 꾸준한 자기 계발을 통해 부상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호성적을 기록하며 전성기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본인의 장기인 순발력과 빠른 회전력을 더욱 보강하며 특선급 10인방 진입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젖히기 승부를 시도하는 등 전법의 다양성도 추구하고 있다. 박건비는 “웨이트 훈련과 인터벌 등 맞춤 훈련을 통해 파워와 스피드를 동시에 보강했다”며 “특히 강도 높은 오르막 훈련을 통해 지구력도 어느 정도 보강했기에 후반기는 기대할 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건비는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짧지만 임팩트 있게 훈련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타 선수들의 경주 영상을 통해 경쟁 선수들의 습성 파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중이다. 그는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와 실천력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최강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충청권의 최강자를 넘어 일인자가 되는 그 날까지 박건비의 도전이 멈추지 않기를 고대하며 그의 노력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설경석 전 경륜예상지기자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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