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한 동승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뮤지컬 배우 유대성으로 밝혀진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유대성은 1986년생으로, 다재다능한 배우였다. 2010년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할 당시 ‘그녀는 울어요’ 등 4곡의 노래가 담긴 앨범을 발표, 가수 활동을 한 이력도 있다. 최근에는 지난 3일 막을 올린 연극 ‘보라카이 브라더스’를 소화하고 있었으며, 해피뮤지컬컴퍼니 공연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뮤지컬 배우 황정원은 30일 자신의 SNS에 고인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올리며 “아직도 믿기지 않아요. 맨날 잘 도착했냐고 전화 했잖아요”라면서 “위에서도 항상 평소처럼 응원해주고 힘주고 있을 것이라 믿고 있어요. 고맙고 미안하고 존경하고 사랑해요. 배우 유대성, 당신은 누구보다 빛났습니다”라고 적었다.
뮤지컬 배우 서미정 또한 “친한 오빠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유명배우 남편만 언론에서 언급하고 제 친한 오빠는 언급조차 되지 않네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무대를 사랑하고 언제나 무대에서 빛났던 유대성 배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뮤지컬 배우 이루다는 자신의 SNS에 고인의 노래 ‘그녀는 울어요’ 링크를 올리며 지난 추억을 회상,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덩치는 산만하지만 순수함을 갖고 있던 아이야”라고 애도했다. 디자이너 양재영 역시 고인의 사진과 함께 “이 선한 미소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아프다”고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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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 유대성, 황정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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