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해설위원 "박항서 감독님, 인간미도 승부욕도 넘친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항서 감독님, 인간미 넘치지만 승부욕이 강하다.”

 

한국과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시비농 파칸자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 나선다. 이날 대결은 김학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감독의 맞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날 한국-베트남 4강전을 앞두고 최용수 SBS 축구 해설위원은 “오늘날의 베트남 대표 팀을 만든 박항서 감독의 투지력과 승부욕은 한국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라며 견제했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에는 코치로, 감독 시절에는 같은 감독 입장으로 박항서를 만나며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 그만큼 박항서 감독을 잘 안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축구에 대한 열정과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이 매우 좋다. 그런 점이 베트남 대표 팀을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만든 것 같다. 그는 인간미가 넘치고 마음이 따뜻하지만 승부욕도 강하기 때문에 4강전에선 어떻게 팀을 이끌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경기를 앞둔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선수 시절, 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을 만나 두 골을 기록하는 등 베트남 축구 팀을 겪어온 그는 “상대는 완전히 내려서서 공간을 주지 않는 끈끈하고 조직적인 수비를 하는 팀이다. 그들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중앙에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 중거리 슈팅 등 다양한 공격 태세를 갖춰야 한다. 특히 세트피스를 최대한 활용하고 상대의 역습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박항서 감독님의 이야기를 내가 많이 아는데…”라고 말하며 박 감독에 대한 ‘직썰’을 풀어낼 것을 암시하기도 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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