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신임 감독 “기성용, 9월 A매치에 소집한다”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주장 타이틀을 떠나 한국 축구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성용(뉴캐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23일 경기도 고양 MVL호텔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은 “당장 눈앞에 있는 아시안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러한 결과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당장 9월 초에 열리는 2차례 평가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오는 9월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의 평가전부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이 선수들과의 첫 만남”이라며 “선수들을 세밀히 관찰하고 평가할 것이다. 우리 코치진은 선수들을 바라보며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만남인 만큼 소집 명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멤버 대다수가 합류할 것”이라며 “기성용도 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은퇴를 시사했다. 구자철 역시 같은 입장이었다. 때문에 벤투 감독 부임 후 실제 은퇴를 선언할 것인지, 대표팀 생활을 이어갈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과 구자철은 대표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우리는 4년을 달려가야 한다. 4년을 달려가는 동안 기성용과 구자철은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자철과는 전화 통화를 했다. 현재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기성용은 합류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주장 타이틀을 떠나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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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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