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남, ‘아시아 영화 지지’ 위해 극장 티켓 통째로 구입 화제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가수 에릭남과 그의 형제들이 아시아 영화에 대한 지지 차원에서 극장 티켓을 통째로 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릭남(본명 남윤도)과 그의 형제인 에디남, 브라이언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시안 배우들로만 구성된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흥행을 유도하고자 애틀랜타에 소재한 한 극장의 표를 모두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콴의 소설이 원작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에 모든 배역을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맡긴 작품이다. 콘스탄스 우, 헨리 골딩, 미셸 려, 소노야 미즈노, 켄 정 등이 출연했다. 메가폰은 ‘지.아이.조 2’(2013년), ‘나우 유 씨 미 2’(2016년) 등을 연출한 존 추 감독이 잡았다. 

 

이 영화는 지난 15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해 3일째 정상을 지켰다. 에릭남 형제들은 이 영화의 흥행을 바라며 극장의 전석을 구매했다. 이 같은 사실은 CNN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특히 에릭남은 자신의 SNS에 “주류의 매체가 우리(아시아인)를 폄하하거나 왜곡하는데 지쳤다”며 “우리는 괴짜 기술자나 수학천재, 닌자자객이 아니다. 우리는 우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며 그 이상”이라고 남겼다. 그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성공은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의 미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영화 관람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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