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미래…결국 벤투가 맡게 되나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파울루 벤투(49)가 내정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새로운 감독을 발표한 예정이며 벤투가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 측은 벤투 감독을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감독이었던 키케 플로레스 등을 저울질 했지만 결국 벤투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의 임무는 즉각적이다. 오는 9월7일 코스타리카전, 이어 11일 칠레전부터 대표팀을 맡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달 27일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에 참석할 수도 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 가운데 가장 높았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받았던 15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으로 예측된다.

 

벤투는 포르투갈 출신으로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으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이후 2004년 자국인 리스본 유소년팀 감독을 맡았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4강까지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후 올해엔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의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김판곤 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10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파울루 벤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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