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완료’ 류현진, 조기 빅리그 복귀 가능성 ‘UP’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재활을 끝내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의 조기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 블루’는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피칭 스태프가 곧 왼손 선발 류현진을 선발진에 넣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9⅔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5월 3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이후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다음 날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6월 3일에는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불펜 투구에 돌입한 류현진은 최근 두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고, 3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랜초쿠카몽가 소속으로 나선 마이너리그 레이크 엘시노어(샌디에이고 산하)과의 경기에서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당시 재활 후 첫 등판에서 류현진은13명의 타자를 상대로 47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4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90마일(약 144.8㎞)을 찍었다.

 

 ‘다저 블루’에 따르면 류현진은 다음주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갖는다. 하지만 다시 한번 싱글A 랜초쿠카몽가팀에서 등판하게 될지,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로 이동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예정된 이닝은 5회, 투구수는 75개 내외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 일정에 변수가 발생했다.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가 부상자명단(DL)에 오른 것이다. 다저스는 5일 “우드가 왼쪽 허벅지 내전근 건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드는 올 시즌 다저스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았던 투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일단 우드가 빠진 자리에 불펜 투수 잭 로스컵을 콜업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드의 이탈로 생긴 선발 공백에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채울 예정이다. 그러나 스트리플링은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보직도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다. 최근 흐트러진 선발진을 감안하면,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도 호투하면 스트리플링 대신 선발진에 포함될 수 있다.

 

 결국 류현진으로선 다음 등판 결과가 중요해졌다. 만약 5이닝 이상을 무난하게 소화한다면 3번째 재활 등판 없이 바로 빅리그에 콜업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르면 8월 말이 아닌 중순에 빅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 류현진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 등판 준비를 하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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