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19살 신성에 석패…시티오픈 16강서 탈락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2·한국체대)이 신성에 발목을 잡혔다.

 

정현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시티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알렉스 드 미노(호주·세계 랭킹 72위)에 세트스코어 1-2(2-6 6-4 2-6)로 졌다.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상대 코너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드 미노의 공격에 수비가 되지 않았다. 그라운드 스트로크가 장점인 정현은 당황했다. 장점도 살리지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졌다. 1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브레이크했지만 급격히 흔들리며 내리 4게임을 내줬다.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3세트 드 미노의 강 서브에 고전했다. 체력마저 떨어지며 무너졌다.

 

앞서 정현은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발목 부상으로 휴업을 가졌고 부상을 이겨낸 후 지난달 28일 BB&T 애틀랜타 오픈 단식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8강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이번 시티 오픈에 8번 시드를 얻고 출전해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2회전에서 바그다티스(키프로스)를 잡았다. 그러나 드 미노는 한 수 위였다. 2016년 윔블던 주니어 대회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했고 호주오픈 복식에서는 블레이크 엘리스(호주)와 함께 복식에서 우승한 신성이다. 결국 정현의 발목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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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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