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 됐다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배우 엄지원이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이 됐다.

8월9일 막을 올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심사위원단을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은 태국영화의 ‘뉴웨이브’를 이끈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인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이며 배우 엄지원이 심사위원 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프랑스의 중국영화 프로듀서 이자벨 글라샹, 홍콩 미디어 아시아의 해외 투자·배급 총괄 책임자 프레더릭 추이, 영화감독 장준환 등도 이름을 올렸다.

배우 엄지원은 1998년 데뷔한 이후, 2002년 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로 이름을 알렸고, 2003년 ‘똥개’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여러 방면에서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가을로’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013년 ‘소원’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2017년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은 스릴러 연출작 ‘낭낙’(1999)이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되고 수상했다. 2008년에는 영화제작자로는 5번째로 동시대 최고의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태국 문화부 실파토른상을 수상했다.

장준환 감독은 1995년 단편 ‘2001 이매진’으로 벤쿠버영화제와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장편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2003)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감독상, 코닥 신인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대종상,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국내외 신인감독상을 휩쓸었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와 ‘1987’(2017)로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하며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손꼽힌다.

5인의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기간 동안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작품 중 한 작품을 선정하여 대상에 해당되는 ‘롯데 어워드’를 시상하며, 수상작에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롯데 어워드’ 수상작은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된다.

8월9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총 38개국 116편의 영화와 40여 개팀의 음악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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