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슬라이크는 8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1군 등록을 마쳤다. 이날 그는 7번·지명타자로 KBO리그 데뷔 타석에 첫 선발 출전한다.
두산은 앞서 외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올 시즌 5월31일까지 타율 0.138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방출했다. 이후 두산은 새 외인 타자 영입에 나섰고 그 결과 반슬라이크로 낙점됐고 32만달러에 계약을 협의했다.
그는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4라운드로 LA 다저스에 지명됐고, 올해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뛴 바 있다.
-잠실구장은 본 소감은 어떤가.
“커보이긴 하는데 야구장 넓다는 것은 홈런은 줄 수 있지만 그만큼 공간이 많다는 것은 안타가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타석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매 타석 좋은 타석을 선보여 팀이 이기는데 노력하고 싶다. 잠실이 나방이 많다고 들었는데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웃음).”
-올 시즌 각오는.
“240타석 정도 나서게 될 것이다. 홈런은 10개 이상, 30∼40타점을 계획하고 있다.”
-KBO리그 투수에 대한 분석은 마쳤나.
“미국, 라틴 선수들과 다르게 한국 투수들은 리듬감이 살아있고 좌우와 변화구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이에 금방 적응하고 싶다.”
-올 시즌 이후에도 KBO리그에서 뛸 계획인가.
“며칠 안 됐지만 한국은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올 시즌 잘해서 내년에도 돌아오고 싶다. 내년에도 잘 적응해서 이후에도 꾸준히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