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와이퍼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차량의 유리창에서 빗방울을 닦아내는 기구인 와이퍼는 수명이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소모품이다. 작동 시 이상한 소리가 난다거나, 유리창이 제대로 닦이지 않는다면 새것으로 교체할 시기가 됐다는 의미다.
자동차 앞유리와 사이드미러도 확인하는 게 좋다. 미세하게 이물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와이퍼를 사용하면 유리창에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야간 운전 시 빛 번짐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미세먼지, 배기가스 등의 오염물로 유리에 기름막이 덮여 흐려지기도 한다. 유막 제거제로 세정한 뒤 발수 코팅제를 도포해주면 깨끗한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된다.
타이어도 점검이 필요하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접지력이 떨어져 사고 발생률을 높인다. 타이어 중간 파인 부분에 표시된 한계선을 확인했을 때, 이 근처까지 마모가 진행됐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줘야 할 시기다. 공기압을 적정 수치로 맞춰놓으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수막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미끄러운 길에서 제동력 확보를 위해 브레이크도 체크해야 한다. 3~4만㎞를 주기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엔진룸에 물이 들어가면 차 고장과 직결된다. 타이어의 절반 이상이 잠기는 지역에서는 운전을 피하는 편이 낫다. 차량이 침수됐다면 시동을 걸지 않고 정비를 받아야 한다. 서비스센터에 직접 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가는 엔진, 변속기, 전기장치 등 차량 주요 부품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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