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은 2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리조트(파72·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8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6개월 만의 우승이다. KLPGA 투어 통산 4승. 배선우(24)와 이효린(21)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최혜진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쉬움 많았는데 극복해 낸 것 같아 기쁘다.”
-‘슈퍼 루키’라는 부담감 털어 낸 것 같은가.
“사실 지난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 만에 첫 컷 탈락하고 연습장에 갔는데, 다른 분들이 ‘최혜진은 슬럼프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듣고 나서 ‘아 조금만 못하면 이런 소리를 듣고 잊혀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대회에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수 나오고 아쉬운 점 많아서 좀 고생하긴 했다. 이번 대회로 좀 털어낸 것 같다.”
-‘슈퍼 루키’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슈퍼 루키라 불러주시는 것 감사하다.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애칭이나 별명이 있나.
“팬클럽 이름이 펭귄쓰인데, 펭귄 닮았다고 해서 별명이 펭귄이다. 어릴 때부터 듣던 소리라 익숙하다. 그래서 언니들도 펭귄이라 부른다. 나이 차이 나는 언니들과 어색할 수 있는데 편하게 펭귄하고 불러주니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1, 2라운드 오지현, 장하나 센 언니들과 쳤는데, 공교롭게 그 둘이 성적이 안 좋아서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선수들끼리는 성적이 잘 안 풀려도 혼자 스트레스 해소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거나 불편한 것은 없다. 그냥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쳤다.”
-한 때 선두 자리를 이효린에게 내어 줬었는데 알고 있었나.
“뒤집힌 것 알고 있었다. 전반 9개 홀 돌고 나서 스코어보드를 우연히 봤는데 한 타 차였고, 11번 홀에서 쓰리 퍼트 보기를 기록하면서 역전 됐다는 이야기를 하는 갤러리의 말을 우연히 들었다. 다시 쫓아가는 기분으로 공격적으로 치자는 생각이었고, 찬스가 좀 더 있었는데 놓쳐서 아까웠지만 버디 3개 더 잡으면서 우승까지 하게 됐다.”
-여태까지는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 한 적이 없었다. 항상 쫓아가는 입장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다가 이번에는 지키는 입장이었는데, 뭐가 더 쉬웠나.
“쫓아가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전반 잘 안 풀리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흐름이 좋아지나 생각했는데 11번 버디 찬스에서 과감하게 친 것이 홀을 지나가서 3퍼트 보기를 기록하니 다시 쫓아가는 입장이 됐다. 남은 홀은 더 집중해서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스코어보드를 보는 편인지.
“보이니까 보는 것 있다. 굳이 안 보려고 애쓰지는 않는 편이다. 근데 안 보는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 한 적 있지만, 성적에 따라 공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 입장이다. 장단점 있는 것 같다.”
-본인이 천재형이라고 생각하나, 노력형이라고 생각하나.
“반반인 것 같다. 천재까지는 아니고 감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이다. 대회 기간 중에서도 항상 일찍 나와서 연습한다.”
-우승 퍼트 남기고 긴장되지 않았는지.
“챔피언 퍼트는 항상 긴장되는 것 같다. 긴장감 참아가면서 하려 했고, 많이 떨릴 때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루틴에 들어간다.”
-코스를 평가한다면.
“샷, 퍼트 잘 되면 괜찮은데 잘 안 풀리면 힘든 코스라 생각한다. 난도 높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린 경사도 많아서 어려운 편이다.”
-존경하는 선수는.
“딱 이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모두 배우려고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고 싶다 하는 건 있다. 박세리 프로님처럼 골프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쉬움 많았는데 극복해 낸 것 같아 기쁘다.”
-‘슈퍼 루키’라는 부담감 털어 낸 것 같은가.
“사실 지난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 만에 첫 컷 탈락하고 연습장에 갔는데, 다른 분들이 ‘최혜진은 슬럼프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듣고 나서 ‘아 조금만 못하면 이런 소리를 듣고 잊혀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대회에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수 나오고 아쉬운 점 많아서 좀 고생하긴 했다. 이번 대회로 좀 털어낸 것 같다.”
-‘슈퍼 루키’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슈퍼 루키라 불러주시는 것 감사하다.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애칭이나 별명이 있나.
“팬클럽 이름이 펭귄쓰인데, 펭귄 닮았다고 해서 별명이 펭귄이다. 어릴 때부터 듣던 소리라 익숙하다. 그래서 언니들도 펭귄이라 부른다. 나이 차이 나는 언니들과 어색할 수 있는데 편하게 펭귄하고 불러주니까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다고 생각한다.”
-1, 2라운드 오지현, 장하나 센 언니들과 쳤는데, 공교롭게 그 둘이 성적이 안 좋아서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선수들끼리는 성적이 잘 안 풀려도 혼자 스트레스 해소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거나 불편한 것은 없다. 그냥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쳤다.”
-한 때 선두 자리를 이효린에게 내어 줬었는데 알고 있었나.
“뒤집힌 것 알고 있었다. 전반 9개 홀 돌고 나서 스코어보드를 우연히 봤는데 한 타 차였고, 11번 홀에서 쓰리 퍼트 보기를 기록하면서 역전 됐다는 이야기를 하는 갤러리의 말을 우연히 들었다. 다시 쫓아가는 기분으로 공격적으로 치자는 생각이었고, 찬스가 좀 더 있었는데 놓쳐서 아까웠지만 버디 3개 더 잡으면서 우승까지 하게 됐다.”
-여태까지는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 한 적이 없었다. 항상 쫓아가는 입장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다가 이번에는 지키는 입장이었는데, 뭐가 더 쉬웠나.
“쫓아가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전반 잘 안 풀리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흐름이 좋아지나 생각했는데 11번 버디 찬스에서 과감하게 친 것이 홀을 지나가서 3퍼트 보기를 기록하니 다시 쫓아가는 입장이 됐다. 남은 홀은 더 집중해서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스코어보드를 보는 편인지.
“보이니까 보는 것 있다. 굳이 안 보려고 애쓰지는 않는 편이다. 근데 안 보는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가끔 한 적 있지만, 성적에 따라 공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 입장이다. 장단점 있는 것 같다.”
-본인이 천재형이라고 생각하나, 노력형이라고 생각하나.
“반반인 것 같다. 천재까지는 아니고 감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이다. 대회 기간 중에서도 항상 일찍 나와서 연습한다.”
-우승 퍼트 남기고 긴장되지 않았는지.
“챔피언 퍼트는 항상 긴장되는 것 같다. 긴장감 참아가면서 하려 했고, 많이 떨릴 때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루틴에 들어간다.”
-코스를 평가한다면.
“샷, 퍼트 잘 되면 괜찮은데 잘 안 풀리면 힘든 코스라 생각한다. 난도 높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그린 경사도 많아서 어려운 편이다.”
-존경하는 선수는.
“딱 이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가진 장점을 모두 배우려고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고 싶다 하는 건 있다. 박세리 프로님처럼 골프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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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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