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김비서' 박서준에 거는 기대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로코(로맨틱 코미디) 장인’ 박서준이 등판했다.

박서준은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아 또 한번 여심을 휩쓸었다.

박서준은 매 작품마다 맞춤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까칠한 매거진 부편집장, ‘쌈, 마이웨이’의 열혈 청춘 격투기선수, 영화 ‘청년경찰’의 의욕충만 경찰대생 등 다양한 캐릭터를 제스처, 말투, 표정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내는 배우다.

박서준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몰입도 100%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박서준이 분하는 이영준은 자기애로 점철된 나르시시즘의 끝.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는 물론 깨알 잔망매력까지 총망라한 인물. 박서준은 특유의 진중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박서준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로코킹’ ‘로코 장인’ ‘로코 불도저’ 등의 수식어를 얻을 만큼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여심을 홀리는 달달한 눈빛과 설렘을 자극하는 목소리는 매 작품마다 ‘박서준 앓이’를 생산해 내기도.

이러한 박서준의 ‘로코 능력치’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을 9년동안 보좌해온 김비서의 갑작스런 퇴사 선언에 고군분투하는 귀여운 밀당을 펼치며 안방극장의 연애세포를 각성시킬 예정. 김미소 역의 박민영과 현장 호흡 역시 뛰어나다는 후문이다.

박서준은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시키며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로코장인’ 타이틀을 지켜냈다. 자신을 향한 뜨거운 기대를 달달한 설렘과 짙은 공감으로 부응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

자연히 향후 진행될 드라마 전개와 박서준의 연기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서준은 이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낸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캐릭터를 드라마 종영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 또 이미 KBS ‘슈츠’ 장동건 박형식, MBC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 진기주, SBS ‘훈남정음’ 남궁민 황정민이 수목극 드라마 팬들의 리모콘을 붙잡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더 높은 시청률을 뺏아올 수 있을까.

시청률 대박 3연타를 노리고 있는 그.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박서준의 연기력 그리고 화제성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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