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진욱 KT 감독 "밤 12시에 전화하셔도 됩니다"

“밤 12시에 전화하셔도 됩니다.”

김진욱 KT 감독의 깜짝 영업은 9개 구단 사령탑에게 향했다. 15일 LG와의 맞대결을 앞둔 잠실구장, 최근 다소 기세가 떨어진 팀의 페이스를 논하던 김 감독은 “이제 와서 전력 보강을 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방법 밖에 없다”라며 트레이드 이야기를 꺼냈다. 이제는 투타 자원이 어느 정도 구색이 갖춰지면서 전력이 많이 올라온 상태지만,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는 모양이다. “양현종 같은 선수를 데려오면 딱 좋겠다”라고 웃던 김 감독은 이내 진지한 목소리를 냈다. “어느 팀이나 그 팀이 가야하는 방향성이 있다. 미래를 위해서라도 리그에서 트레이드가 좀 더 활발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는 것. KT는 윤석민, 장성우 등 현재 팀의 주전 선수들을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오면서 재미를 봤던 팀이다. “밤 12시에 전화하셔도 된다”라는 적극적인 어필에 취재진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잠실=이지은 기자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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