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정해인, '예쁜 누나'들 잠 못들게 한 첫 주연 '합격'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정해인이 ‘심쿵’하는 연기력으로 ‘국민 연하남’ 계보를 이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였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되는 평범한 로맨스를 그린 달달한 작품. 이에 걸맞게 지난 1, 2회 방송에서는 사랑에 상처받고 일에 지친 윤진아(손예진)와 해외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준희(정해인)의 재회가 그려졌다. 서로에게 그저 친한 누나 동생으로 반갑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소한 오해로 오히려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면서도 때때로 심쿵하는 대사와 행동을 보여주며, 아직 서로에 대한 마음을 깨닫지 못한 두 사람이 언제쯤 핑크빛 분위기를 보일지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예쁜 누나’는 현실에 충분히 있을 법한 ‘아는 사이’에서 벌어지는 ‘썸’의 모습을 그리면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시청률 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린 것.

설렘을 유발하는 스토리와 함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요소는 출연 배우들. ‘예쁜 누나’는 방송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 청순 여배우 손예진의 브라운관 복귀작이자 대세 배우로 떠오른 정해인의 첫 주연 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베일을 벗은 ‘예쁜 누나’ 속 손예진과 정해인은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대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훈훈한 비주얼의 두 사람이 알듯 모를 듯 묘한 기류를 내뿜는 연기가 연애세포를 자극하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정해인의 손예진은 물론, 많은 누나들의 마음을 녹이는 명장면들이 또 한 명의 ‘국민 연하남’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준희는 서로를 향한 오해로 인해 투덜거리다가도 진아의 “남자들은 예쁘면 그냥 마냥 좋냐?”라는 질문에 “좋지”라고 하면서도 “누나가 더 예뻐”라고 답해 진아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그런가하면 진아의 전 남자친구 규민(오륭)이 회사 앞에 찾아와 진아와 실랑이를 벌이자 준희는 “남친 코스프레. 자연스럽게”라며 진아의 어깨를 감싸 안은 뒤 상황극으로 규민을 쫓아내기도 하고, 두 사람이 술을 마시는 동안 비가 내리자 우산을 하나만 사와서는 “방법이 있지. 이렇게”라며 어깨를 감싸 안고 걷기 시작해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설렘을 가득 안겼다.

이렇듯 정해인은 친근하면서도 묘한 두근거림을 유발하는 ‘아는 동생’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내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다. 특유의 순수한 미소로 청정 매력을 뽐내다가도, 솔직하고 넉살 좋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상남자의 모습을 확실히 그려내고 있는 것.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정해인의 설렘 폭발 연기에 “잠을 못 잤다”는 극찬을 전하면서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예쁜 누나‘가 이 기세를 몰아 흥행가도에 완전히 올라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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