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실점의 역투로 한화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샘슨은 이날 최고 153km 강속구로 위력을 선보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현지 구장은 마운드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한국 마운드에서는 더 위력적인 공을 던질 것”이라며 호투를 기대했고, 샘슨은 한 감독의 기대대로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를 보였다.
제구도 완벽했다. 5회까지 총 투구수는 57개. 스트라이크 39개였고, 볼 18개였다. 5회 상대 권희동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지만 그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래도 적은 공을 던지며 이닝을 길게 가져가는 모습은 1선발로서 꽤 만족스러운 모습. 아울러 집중타는 맞았지만, 제구는 문제가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날 왕웨이중의 직구 최고 구속은 캠프 때보다 3km 이상 떨어진 150km이었다.
두 선수에 대해 양 팀 사령탑의 신뢰는 확고하다. 김경문 감독은 “왕웨이중의 시범경기는 오늘로 끝이다. 개막전에 선발로 나간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100% 만족한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오는 24일 고척 넥센전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NC 다이노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