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잔루이지 부폰이 지키고 있는 유벤투스 골문을 열어젖혔다. 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6호, UEFA 챔피언스리그 4호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웬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유벤투스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1일 로치데일과의 FA컵, 그리고 4일 허더즈필드와의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2골씩 몰아친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3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3월들어 치른 3경기에서 총 5골을 쏟아내는 골폭풍이다. 이날 득점으로 시즌 16호골(리그 10골, FA컵 2골, UEFA챔피언스리그 4골)을 기록, 2시즌 연속 20골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출전으로 프로통산 300경기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39분 측면 수비수 키에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공교롭게 손흥민이 시도한 슈팅은 빗맞았고, 공은 손흥민의 디딤발을 맞고 포물선을 그리며 유벤투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선 1차전에서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특히 지난달 2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을 후반 막판에 기용했다. 이에 유럽 현지 언론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 기용에 의문을 달았다. 하지만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경기력을 반영해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올렸고, 손흥민은 선제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토트넘은 후반에 이과인과 디발라에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끌려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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