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스타] 한소희 "나를 키워준 할머니…내가 사는 원동력"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연기자 한소희가 할머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한소희는 ‘돈꽃’이 발견한 예비스타다.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 요정같은 비율, 이국적인 미모. 섬세한 감정 연기와 표현력을 지닌 그녀. 올해 스물 다섯살이 된 한소희는 데뷔 3개월 만에 ‘돈꽃’ 주연급 자리를 꿰찬 신예다.

한소희는 극 중 윤서원 역을 맡아 청아그룹 장손 장부천(장승조)에게 버림받고 그 사랑을 다시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특히 나이답지 않은 깊은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소희는 “할머니께서 제가 표독스럽게 연기한다며 모니터링을 해주셨다. 초등학생 때 제가 할머니께 바락바락 대들던 거 고대로 쓰고 있다고.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도 할머니께서 제일 좋아하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소희는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그녀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할머니께서 저를 5살 때부터 키워주셨다. 수련회, 운동회 학교 행사에도 다 할머니께서 오셨다”며 “할머니는 저에게 전부다. 제가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젠 연로하신 할머니를 보며 모습을 보며 효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소희는 “아직 많이 드릴순 없지만 다만 몇 푼이라도 가족들의 손에 쥐어줄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집, 차 선물은 아니지만 제가 버는 돈을 가족에게 보낼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한소희가 할머니에 대해 깊은 사랑을 표현한 것은 말뿐이 아니다. 할머니 건강 이야기를 하다 눈물이 맺힌 그녀는 한동안 인터뷰를 멈추고 감정을 추스르기도 했다.

한소희는 “할머니가 건강하게 행복하게 저랑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이제 남은 생은 저 키우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잘 살아보자고 말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첫 손주다. 진짜 정말 고생 많이 시킨 손녀딸이다. 이제야 보답하는게 죄송하다”며 “할머니가 지금 80세를 바라보시는 나이다. 아무리 백세시대라지만 인생의 끝자락을 보내고 계시는 거 아닌가. 그래서 겁이 난다. 밤에 갑자기 엄마한테서 전화가 오면 안 좋은 소식이 들릴까 무섭기도 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소희는 “올해는 더 자주 할머니를 찾아뵐 거다. 항상 건강하게 손녀딸 소희랑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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