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외인 구성 완료' 구관과 신관 경쟁서 누가 웃을까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지난 13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삼성에 입단하며 2018시즌 KBO리그의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이 마무리됐다. 재취업에 성공한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을 택한 선수들도 모두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구관이 명관’ 재취업에는 이유가 있다.

2017시즌 통합 우승에 성공한 KIA는 일찌감치 외국인 3인방과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20승 투수’ 헥터 노에시, 좌완 투수로서 선발진의 깊이를 더해줬던 팻 딘, ‘3할 타율(0.320)‧100타점(111타점)’에 성공한 로저 버나디나와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KIA는 이들에게 2017년만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팀을 옮겨 재취업에 성공한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더스틴 니퍼트(kt)도 눈여겨 볼 만하다. 최소한 두 자릿수 승수는 챙겨줄 수 있는 검증된 카드이기에 팀을 옮겨서도 KBO리그에 잔류했다. 다소 아픈 사연을 간직한 채 원소속팀을 떠난 만큼 새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타자들은 구관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35홈런을 때려내며 에릭 테임즈의 공백을 무색하게 한 스크럭스(NC)와 ‘타점왕’ 다린 러프(삼성)을 필두로 제이미 로맥(SK), 마이클 초이스(넥센),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대체 외인 성공기에 이어 풀타임 성공기를 꿈꾸고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패기로 맞서는 새 얼굴들

한화는 2018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엔 초호화 외국인 라인업을 구성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젊음과 건강함에 초점을 맞춘 영입 노선을 택했다. 한화는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가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해 주는 것은 물론 제러드 호잉이 제2의 버나디나와 같이 호타준족으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NC와 삼성 역시 외국인 투수를 모두 바꿨다. 먼저 NC는 우완 투수 로건 베렛과 좌완 투수 왕웨이중을 영입하며 밸런스를 맞췄다. 특히 다년간 풍부한 선발 등판 경험을 지닌 베렛은 스프링캠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역시 장고 끝에 팀 아델만과 보니야로 구성을 완료했다. 아델만은 당장 메이저리거로 평가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검증이 끝난 선수고 보니야는 체인지업과 최고 시속 152㎞에 달하는 속구가 강점으로 통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수준급의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진 세스 후랭코프(두산)와 타일러 윌슨(LG) 역시 스타 선수의 잠재력을 갖춘 선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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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NC 베렛, kt 니퍼트, KIA 헥터. O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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