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17] 돌아온 안정현, 병마 이겨낸 철인과 맞대결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밴텀급 강자 안정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고향인 TFC로 돌아온다.

안정현은 오는 23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에서 열리는 'TFC 17'에서 복귀전을 벌인다. 상대는 '병마를 이겨낸 철인' 윤진수(26, 큐브MMA)다. 밴텀급 대결이다.

2014년 8월, 안정현은 'TFC 3'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김명구에게 패했지만 이후 유수영, 홍승민, 손도건, 정한국에게 4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16년 3월 'TFC 10'에서 장원준에게, 지난 3월 타 대회에서 라자 쉬펜에게 KO패하며 생애 첫 연패를 기록했다.

라자 쉬펜전에서 안정현은 턱이 부러졌다. 지난해 가을 2차 수술까지 성공리에 마친 뒤 훈련을 재개했다. 고심 끝에 더 큰 성장을 위해 코리안탑팀으로 소속 체육관을 옮겼다.

신장 170cm의 안정현은 "처음엔 적응이 쉽지 않았으나 일주일이 지나니 금방 익숙해지더라. 팀 선배 곽관호, 장원준, 김명구를 잇는 코리안탑팀 차세대 밴텀급 에이스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상대인 윤진수는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병을 앓기 시작했고, 두 번의 수술을 진행했다. 타인이 보는 것과 달리 운동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으며 시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172cm의 윤진수는 2016년 중국에서 열린 정무문 대회에서 쑨롱칭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따내며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TFC 14'에서 차범준과 비겼고, 지난해 10월 'TFC 드림 4'에서 이준혁을 꺾으며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큐브MMA 김형광 관장은 "윤진수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린다. 실전 감각까지 충분히 익혔다. 강자 안정현을 이기고 단숨에 컨텐더로 진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남 선릉에 위치한 큐브MMA는 1세대 파이터 김형광 관장이 이끄는 명문 체육관으로, TFC 파이터 윤진수, 이택준, 이무현, 임창한, 최재현 등이 소속돼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나오기도 했다.

TFC 밴텀급은 오는 4월 'TFC 18'에서 2대 챔피언이 탄생할 예정이다. 밴텀급 토너먼트 4강에서 승리한 트레빈 존스와 황영진이 격돌한다.

TFC는 UFC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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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C 17- 최승우 vs. 조성빈 (2018년 2월23일(금)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11층) 오후 7시 SPOTV+, 네이버스포츠·다음카카오·유튜브·아프리카TV 생중계)

[페더급 타이틀매치] 최승우 vs. 조성빈

[플라이급매치] 김규성 vs. 와타나베 마사유키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아미르 압둘라에브

[웰터급매치] 정세윤 vs. 우라 켄고

[-58kg 계약체중매치] 파르몬 가파로프 vs. 이창호

[라이트급매치] 오호택 vs. 안경준

[밴텀급매치] 안정현 vs. 윤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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