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이다. 빙상연맹의 안일한 행정착오로 한순간 꿈이 좌절된 노선영(29·콜핑팀)이 그간 숨겨온 진실에 대해 폭로했다.
노선영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 당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노선영은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고,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 나는 지금까지 시키는 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23일 스포츠월드는 본지 단독보도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국가대표 노선영 (29·콜핑팀 )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보름가량 앞둔 시점에서 , 그것도 빙상연맹의 행정적 착오로 빚어진 비극이었다 .
hjlee@sportsworldi.com
사진=노선영 SNS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