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김동률, 음원차트 1위…“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됐으면”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역시 ‘발라드 싱어송라이터 대가’다운 귀환답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 온 가수 김동률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동률은 지난 11일 새 앨범 ‘답장’을 발표했다. 동명 타이틀곡 ‘답장’은 그 다음날인 12일부터 차트 최정상에 올라있다. 14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고 것.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사랑한다 말해도’ ‘Moonlight’ 등도 상위권에서 선전 중이다. 그는 지난 2014년 10월 6집 앨범 이후 3년 3개월 만의 컴백이자 데뷔한 지 25년을 앞두고 발표해 의미를 더했다.

‘답장’의 인기 비결은 뭘까. 이유는 앨범 제작 과정부터 남다르다는 것. 김동률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 에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무려 현악 44인조 녹음을 진행했다. 2004년 앨범 ‘토로’ 이후 14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여기에 박인영 음악 감독과 황성제 정수민 작곡가가 편곡에 참여해 깊이를 더했다.

김동률은 최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길거리에서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없어도, 이제 생일 선물이나 초콜릿 선물 같은 건 들어오지 않아도, 조용히 각자의 삶 속에서 제 음악을 듣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모쪼록 제 음악이 추운 겨울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해 음악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동률은 1993년 서동욱과 만든 듀오 전람회로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모두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킨 가수다. 1997년에는 이적과 함께 프로젝트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후 꾸준한 음반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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