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배구 6인제 일반부 기준 코트 규격은 국제배구연맹(FIVB)를 따른다. 경기 코트는 모든 면이 최소 3m 폭의 자유 지역으로 둘러진 18X9m크기의 직사각형이다. 하지만 네트 높이에는 차이가 있다. 남자부가 2.43m인 반면, 여자부가 2.24m로 약 20㎝정도 더 낮다.
2017-2018시즌 기준 서울(우리카드-GS칼텍스), 인천(대한항공-흥국생명), 수원(한국전력-현대건설), 대전(삼성화재-KGC인삼공사) 등 상당수가 홈구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 일정에 따르면 주중에는 여자부 오후 5시에 이어 남자부 오후 7시, 주말에는 남자부 오후 2시에 이어 여자부 4시 순이었다. 만약 앞선 경기가 풀세트를 치르며 진행이 더뎌진다면, 뒤이은 경기의 개시 시간이 자연스레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기와 경기 사이에 생기는 짧은 준비 시간 내에 네트 높이까지 조정해야 하는 상황. 자체적으로 오르내리는 자동화된 기능이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은 모두 사람 손으로 이뤄지고 있다. 각 구단의 코트 관리 매니저가 이 일을 전담한다. KOVO 관계자는 “한 경기가 끝나면 네트를 모두 풀고 다시 세팅한다. 지지대에 따로 표식이 있는 것은 아니고, 높이를 맞추기 위한 ‘네트자’를 활용한다. 자를 대고 그 높이에 맞춰 밴드를 묶는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프로농구는 남녀 모두 길이 28m, 너비 15m의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을 준수한다. 3.05m로 골대 높이에도 차이가 없다. 유일한 차이점은 공인구의 크기 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소속 6개팀 선수들은 볼 둘레 72.4㎝~73.7㎝, 무게 510~567g 정도의 6호 공을 사용하지만, 하지만 한국농구연맹(KBL) 소속 10개팀은 평균 둘레 74.9㎝, 무게 600g의 더 크고 무거운 7호 공을 사용한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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