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홈런 2방… 두산, 선발 전원 안타·득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곰의 화력쇼는 강력했다. 두산이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른 한화와의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010-0으로 앞선 6회 말 1사 1루에서 오재일의 중전 안타를 기점으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이는 KBO리그 시즌 39호이자 통산 806호이고, 두산의 올 시즌 7호다.

이어 출루한 오재일을 시작으로 김재환, 김재호, 정진호가 차례로 홈을 밟으며 선발 전원 득점도 기록했다. 선발 전원 득점은 KBO리그 시즌 10호, 통산 167호이고, 두산의 시즌 2호다. 또한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한 경기에서 이룬 것은 KBO리그 시즌 8호, 통산 79호이고 두산의 시즌 2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선두 타자 최주환(2루수)을 시작으로 허경민(3루수)을 2번에 배치해 세터테이블을 이뤘다. 이어 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닉에반스(지명타자)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고, 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정진호(우익수)-박세혁(포수) 순으로 하위 타선을 짰다.

이들은 줄부상으로 무너진 한화의 마운드를 집중 공략해 4회말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가운데 박건우가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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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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