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핫스팟] '무한도전' 박명수, 군대서 부활한 웃음사냥꾼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제대로 빵 터졌다.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웃음사망꾼이란 오명을 쓴 박명수가 '진짜 사나이' 특집을 통해 웃음사냥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진짜 사나이'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초 바캉스 특집인 줄 알았던 멤버들은 우여곡절 끝에 제30기계화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고, 입소부터 점호까지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했다. 그 중심에는 박명수가 있었고,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웃음보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먼저 박명수는 입소 신고식부터 큰 웃음을 터트렸다. 군대에서 사용되는 '다, 나, 까' 말투를 인지하지 못해 거듭 지적을 받았고, 기본 제식에서도 실수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교관들은 웃음끼 하나없이 계속해서 지적하고 주의를 줬지만, 박명수는 입소 신고식 내내 암기력 부족으로 말실수를 거듭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를 제외한 멤버들은 웃음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힘들었지만, 박명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실수를 연발했다.

앞서 박명수는 '이산' 특집에서 대사를 외우지 못해 수십번 NG를 냈었고, '무한도전' 콘서트에서는 가사를 외우지 못해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긴 바 있다. 그런 박명수의 꾸밈 없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큰 웃음을 자아냈고, 올해 역대급 웃음이란 호평을 받고 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다. 박명수는 국군 도수체조를 하는 순간에도 역방향으로 체조를 선보였고, 단체 구보에서는 혼자 반나체로 뜀뛰기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입고 온 옷을 소포로 보낼 때 활동화를 집어 넣어 큰일날뻔 하기도 했고, 갑자기 생활관을 찾은 교관을 향해 쌩뚱맞게 저녁 점호를 하는 등 박명수의 웃음사냥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점호시간. '6명'을 '6형'이라 말하고, '아이 캔 두'를 '예스 아이 캔'으로 잘못 말하는 등 계속해서 말실수를 거듭해 방송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또 박명수가 실수할 때마다 '무도'답게 재치 있는 자막으로 서포트, 시작부터 끝까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웃음 참다가 'yes i can'에서 뿜었다", "입주 ㅋㅋㅋ 웃다가 죽는줄", "박명수는 상상초월 개그맨", "TV보면서 이렇게 웃어본거 몇년만인듯"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음주 방송될 '무한도전'에서도 박명수의 활약은 계속될 예정. 본격적으로 사격, 화생방 등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오랜만에 시청자들은 '무한도전'다운 웃음을 만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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