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7일의 왕비’, MBC ‘군주’, SBS ‘엽기적인 그녀’의 특징은 여주인공들의 활약이 뜨겁게 타오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초반부 승기를 잡은 것은 지난달 10일부터 방송된 MBC ‘군주’(시청률 12.2%,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 극 중 한가은 역을 맡은 김소현은 세자를 왕좌로 돌려보내는 핵심인물이 되는 여인이다. 무인 집안의 피를 받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보여주고 있다. 김소현은 아역부터 시작해 2015년에는 KBS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기대주로 이번 작품에서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전파를 탄 SBS ‘엽기적인 그녀’가 9.0%의 시청률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배우 오연서가 타이틀롤로 등장해 동명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조선판으로 문제적 그녀인 혜명공주 역을 맡았다. 오연서는 극 중 까칠한 도성 남자 주원(견우 역)과 좌충우돌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달리 월담과 만취에 외박 등 온갖 기행을 일삼는 조선시대의 엽기적인 공주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왕실의 허례허식과 부조리를 타파하려는 소신을 보여주는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KBS 2TV ‘7일의 왕비’(6.5%)는 단 7일 만에 폐비된 단경왕후를 둘러싼 궁중의 암투와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31일부터 방송되고 있다. 박민영은 극 중 훗날 단경왕후가 되는 신채경 역으로 등장한다. 현재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등장을 알렸다. 그는 최고 권세가의 딸로 태어나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가장 정치적인 사랑을 해야 했던 비운의 연기를 보여줄 예정. 박민영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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