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구속 수감자 중 ‘1호 석방’이다. 지난해 12월 8일 기소된 장씨는 이날 밤 12시를 기점으로 최대 구속 기간인 6개월을 채웠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일하며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당시 최씨 소유로 알려진 ‘제2의 태블릿PC’를 제출해 삼성 뇌물 수사에 결정적 기여를 해 ‘특급 도우미’로 불리기도 했다.
장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11일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다만 검찰이 국회 위증 혐의로 그를 추가 기소해 석방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아들 신모(2)군, 보모, 말 관리사 이모씨 3명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세계일보 장혜진·김건호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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