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패’ 강원FC, 살인 일정 6월에 대비하는 자세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5월 무패행진’ 강원FC가 6월 살인 일정을 앞두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강원FC는 지난 5월에 치른 리그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고공비행을 했다. 하위권에서 허덕이던 강원은 승점 21(6승3무4패)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어느덧 리그 선수 전북 현대(승점 25)을 승점 4차로 추격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 강원은 6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선 강원은 6월 들어 리그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1위 전북, 6위 수원 삼성 등과 연달아 맞붙는다. 순위를 떠나 K리그 클래식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강팀이다. 다만 이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충분히 선두권 도약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오는 18일 안방에서 만나는 제주전이 중요하다. 제주는 최근 ACL과 FA컵에서 잇단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반면 강원은 지난 4월 제주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는 등 선수단의 자신감이 높다. 최근 홈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21일 전주에서 전북을 상대한다. 강원FC는 올해 창단 9년 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열린 전북전에서 승점을 획득했다. 좋은 기운을 원정에서도 이어 간다. 25일에는 수원 원정에 나선다. 홈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이어 28일 홈으로 광주를 불러들인다.

일단 강원FC는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해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전술을 가다듬는 동시에 체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리그가 재개되면 3~4일 간격으로 4경기를 치러야 한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무더워진 가운데 체력적으로 얼마나 버텨주느냐도 상승세의 관건이다. 포항전에서 전역 복귀골을 터트린 김오규는 “휴식기가 조금 아쉽기도 한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팀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6월이 중요하다. 연승을 이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FC의 클래식 최다 연승은 이번에 새롭게 달성한 4연승이다. 구단 최다 연승은 지난해 챌린지에서 세운 6연승이다. 5월의 흐름을 6월에도 이어 간다면 강원FC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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