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김기태 감독의 때아닌 '여름 날씨' 걱정

“우리 직업에는 안 좋은 날씨야.”


김기태 KIA 감독은 때 아닌 여름 날씨를 걱정을 했다. 24일 대전 한화전을 앞둔 김기태 감독은 개막 후 줄곧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을 두고 “어차피 마지막까지 가야 한다”면서 “마음속에는 (고비가) 두 번 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 감독은 갑자기 전날 날씨 뉴스로 화제를 몰고 갔다. 기상청은 전날 올해 여름은 폭염의 기세가 지난해보단 덜하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심하겠다고 내다봤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감독은 “우리 직업에는 안 좋은 여름”이라며 웃음지었다. 그는 “올 여름에는 덥고 가뭄지고, 비가 많이 안 온다. 우리에겐 안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선수들에게 무더운 여름 경기에서 우천 취소는 꿀맛 같은 휴식이나 다름없다. KIA는 올해 우천 취소 경기가 1회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김 감독은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했다”고 긴 한숨을 내쉬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전=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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