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살림남2', 지금 모든 결혼 트랜드 '종합 세트'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살림남’이 우리시대의 모든 부부 트랜드를 다룬다. 지난 2월부터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의 삶을 비쳐보면서 초혼, 만혼, 졸혼의 리얼한 모습을 그린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민정 PD, 배우 백일섭, 가수 정원관, 일라이, 의사부부 홍혜걸-여에스더가 참석했다.

먼저 이 PD는 출연진을 섭외한 스토리를 공개했다. 출연하는 각 가정에 최신 결혼 트랜드를 모두 반영됐기 때문. 이 PD는 "이색적인 부부를 찾은 건 맞다. 촬영하면서 느끼는 건 일라이 부부를 보면 연상 아내와 연하 남편의 부부관계가 이렇게도 행복할 수 있구나 했나. 정원관 부부는 아내가 동년배 다른 여성들보다 성숙한 마음으로 남편을 대하는구나라고 느낀다. 백일섭 선생님의 댁은 내 미래의 결혼 생활이든 내 부모님의 경우든 일상에 대입해보게 된다. 만혼, 졸혼, 초혼 이색적 조합이긴 하지만 사람사는 모습은 매한가지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건 우리가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라고 생각한다"며 자평했다.

이어 졸혼한 백일섭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방송을 통해 배우고 싶었던 게 사랑이야기다. 여태껏 살면서 몰라서 이 지경도 됐다. 두 사람들은 모두 마누라가 있는데 나 혼자 살면 그래 보여서 꼬마(반려견)를 데리고 왔다. 살림하는 남자가 여러분의 도움하에 사랑 많이 받고 10%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원관은 만혼의 대표주자. 그는 "결혼을 해보니 장점이 더 많은 거 같다. 누군가가 나를 챙겨준다는 것. 굉장히 늦은 결혼이지만 일라이 같은 자식이 있는 친구들도 있다. 젊었을 때 활동을 하면서 결혼 자체를 어느 순간 잊어버렸다.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와이프 만나기 전까지도 그랬다. 지금은 와이프가 하는 말은 잔소리가 아닌 챙겨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한 아이돌 일라이는 "일찍 결혼해서 좋은 점이 있다. 일찍 결혼해서 일찍 아이 낳고 다 컸을때 같이 뛰어다니고 놀 수 있는 것이다. 일찍 결혼해보니 안정적이다. 행복해지고 일할 때 뭔가 서포트가 되는 존재들이 있다는 게 좋다. 특히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졸혼남 백일섭, 만혼남 정원관, 조혼남 일라이까지 세대별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살림의 의미를 되새기는 ‘살림남2’는 오늘(12일) 오후 8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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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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